적을 위해 지은 노래,
"어찌 그리 용사들이 엎드러졌는고"
평생 자기를 쫓던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, 다윗은 기뻐하지 않았어요. 옷을 찢고 저녁때까지 울며 금식했어요(1:11-12). 그리고 노래를 지어 유다 자손에게 가르치라고 했어요. 이름하여 "활 노래"예요(1:18). 이 노래는 "야살의 책에 기록되었다"고 하는데, 여호수아가 해와 달을 멈추게 한 기록도 같은 책에 있었다고 해요(수 10:13). 😄 아쉽게도 이 책은 지금 남아 있지 않아요.
노래에는 같은 후렴이 세 번 나와요. "어찌 그리 용사들이 엎드러졌는고"(1:19, 25, 27). 다윗은 사울을 "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"라 부르고(1:23), 이스라엘 딸들에게 사울을 위해 울라고 해요. 자기를 죽이려던 사람의 좋은 점만 노래한 거예요. 그리고 요나단을 향해서는 이렇게 고백해요. "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…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"(1:26).
원수의 죽음 앞에서 우는 이 노래는 훗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해요. "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"(마 5:44). 다윗의 눈물은 원수까지 품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미리 보여 줘요.
※ "야살의 책"은 이스라엘의 옛 영웅 노래들을 모은 책으로 보이지만, 정확히 어떤 책이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.